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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공모전 수상작

[2018 청년 에세이 우수상 08] 세대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가족 내 세대 간 공감을 이끄는 대화법 확산을 중심으로

HOME미래전략연구대학(원)생 공모전 수상작[2018 청년 에세이 우수상 08] 세대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

저자 은주희(이화여대), 온가영(이화여대), 유미숙(성공회대)보도일 2019.3.27

요 약

세대 간 갈등 요인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연령대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세대 간 갈등을 느끼는 당사자들은 거시적인 문제보다 소통의 부재와 문화적 경험의 차이, 사고방식의 차이 등과 같은 세대 간의 이해를 넘지 못하는 요인들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산업화를 경험한 기성세대와 정보화 사회를 경험한 젊은 세대 간 의식차이로 갈등을 해결을 위해 주로 정치 및 경제 중심 즉 이념 및 빈부격차 갈등을 주목해왔다. 그러나 저자는 사회문제화 되기 전 사회갈등을 적절하게 해결 또는 예방할 수 있는 집단인 가족에 주목하였다.

가족은 구성원 연령의 차이가 큰 집단이자 가족 내 세대 갈등이 사회로 이어질 수 있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특히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를 최소화하여 해결할 수 있는 집단으로서 가족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따라서 에세이에서는 가족 내 세대 간 갈등이 발생하는 구체적인 차이와 이유, 그리고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주목하였다.

이를 위해 가족 내 세대 간 갈등의 원인의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을 탐색하고 있다.

목 차

Ⅰ. 들어가며

Ⅱ. 세대

간 갈등 현황

1. 세대 간 갈등 요인

2. 세대 간 갈등 사례

Ⅲ. 세대

간 갈등해결 방안

1. 이해와 공감을 이끄는 대화법 확산

2. 대화법 실천을 위한 공동체 지원

Ⅳ. 나오며

내 용

[2018 청년 에세이 우수상 08] 세대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가족 내 세대 간 공감을 이끄는 대화법 확산을 중심으로

은주희(이화여대), 온가영(이화여대), 유미숙(성공회대)

Ⅰ. 들어가며

한국 사회는

급격한 산업발전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발전을 이루었다. 이 때문에 산업화를 경험한 기성세대와 정보화

사회를 경험한 젊은 세대 간 의식차이로 갈등이 나타났다. 2014년

OECD국가별 사회갈등 지수에서 한국의 사회갈등 지수는 34개국 중 3위에 해당하는 높은 지수를 보여주고 있다(한국경제연구원, 2016). 이와 같은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 갈등은 주로 이념갈등과 빈부격차에서 발생하는 갈등, 가치관 차이, 문화경험 및 사고방식 차이, 상호이해부족 등을 요인으로 하고 있다(한국행정연구원, 2017; 김희삼, 2015).

이 같은

갈등은 사회문제를 야기한다고 보며, 사회갈등비용 역시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 2009). 이 때문에 갈등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왔고, 주로 정치 및 경제 중심 즉 이념 및 빈부격차 갈등에서 비롯되는 세대 간 갈등을 해결하는 데 주목해왔다(김희삼, 2015). 이는 사회에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갈등 문제에

집중하고 국가와 정부 주도의 사회통합을 중요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대 간 차이가 반드시 갈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갈등으로 전환되는 데에는 세대별로 차이에 대응하는 방식이 중요하게 매개한다(박경숙, 서이종, 장세훈, 2012). 따라서 갈등이 발생하는 요인을 찾고 이를 사전에 대비 혹은, 예방을

포함하는 방안 모색도 필요하다.

본 논문에서는

사회문제화 되기 전 사회갈등을 적절하게 해결 또는 예방할 수 있는 집단인 가족에 주목하였다. 가족은

구성원 연령의 차이가 큰 집단이자 가족 내 세대 갈등이 사회로 이어질 수 있는 집단이기 때문이다(박경숙, 서이종, 장세훈, 2012). 특히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를 최소화하여 해결할 수 있는 집단으로서 가족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가족 내 세대 간 갈등이 발생하는 구체적인 차이와 이유, 그리고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주목하였다. 이를 위해 가족

내 세대 간 갈등의 원인의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Ⅱ. 세대 간 갈등 현황

1. 세대 간 갈등 요인

세대는 같은

시대에 살면서 공통의 의식을 가지는 비슷한 연령층의 사람 전체를 의미한다(위키피디아, 2018). 세대는 어떤 존재가 새로운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 존재하는 개념으로, 한국사회의 세대는 산업의 발전에 따라 발생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특성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전상진, 2002). <표 1>과 같이 1970년대 산업사회에서 1990년대 정보사회로 넘어오면서 각 세대별로

청소년기에 경험한 정치·경제·사회·기술적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세대의 형성 또한 달라졌다(유병래, 2015; 서용석 2013). 먼저 산업화 세대는 60∼70대로 유년시절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에서 비롯된 절대 빈곤의 경험으로 성장지향적인 가치관을 갖게 되었다. 민주화 세대는 40대 중반 이후의 세대로 한국사회의 권위에 저항한

최초의 세대이며 산업화로 절대적 빈곤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다. 정보화세대는 30대∼40대 초반이며, 디지털

네트워크 환경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 세대로 자녀 중심적 가족문화로 개인주의와 개성이 중요시 되는 세대이며,

IMF와 신자유주의 등 무한 경쟁을 함께 겪은 세대다. 후기정보화세대는 지금의 20대를 가리키며,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와 스마트 기기가 체득된 세대로

디지털 미디어를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활용한 기존 세대와 달리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표 1> 사회적

세대 분류에 의한 세대별 특성

구분(세대)정치적 특성경제적 특성사회적 특성기술적 특성
산업화세대 (1935~1953)군사정권과 개발독재경제개발, 고도성장규범과 모방 시대, 집단 동원 시대라디오
민주화세대 (1954~1971)민주화의 과도기와 진행기자립, 성장과 안정시민 의식의 시대TV, 워크맨
정보화세대 (1972~1989)민주화 정착기, 탈냉전세계화, 신자유주의 경제위기집단 규범의 파괴, 다양화 시대PC, 인터넷
후기정보화세대 (1990~)정치 참여 기회 확대고용불안, 청년실업 양극화 심화개성과 감각의 중시, 전교조 교육Mobile Phone, Smart Devices

세대 간

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먼저 이현우와 이정진(2013)은 정치적인 측면에서 세대 별로 이념에 따라 이슈를 보는 태도가 달라진다고 보고하였다. 전통적인 이슈나 새로운 이슈와 관계없이 세대별 이념에 따른 동질성은 20대와 30대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고, 40대와 50대에서는 동일한 세대에서도 이념에 따라 이슈태도가 상이한 것을 밝혀주고 있다. 이재경과 장지연(2015)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살펴볼 때 한국사회의

세대 간 갈등이 세대 간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발생하여 일자리와 부동산 등 제한된 자원을 국가에서 세대별로 공평하게 배분되느냐에 따라 세대 간

갈등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유병래(2015)는

문화적인 측면에서 각 세대에게 영향을 미친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서, 의식, 가치관들이 문화를 형성하여 세대 간의 경계를 형성하게 된다고 하였다.

세대 간

갈등 요인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연령대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서용석(2013)에 따르면, 세대

간 갈등의 원인은 산업화 세대에서는 세대 간의 소통 부재, 세대 간 사고방식의 차이, 세대 간 문화적 경험의 차이 순으로 응답하였고, 민주화 세대와 정보화세대는

세대 간의 소통 부재, 세대 간 사고방식의 차이, 세대 간

문화적 경험의 차이 순으로 응답하였다. 후기정보화 세대는 세대 간 사고방식의 차이, 세대 간의 소통 부재, 세대 간 문화적 경험의 차이로 응답하였다. 산업화, 민주화, 정보화

세대는 세대 간 소통을 원하며, 후기 정보화 세대는 갈등이 대부분 세대 간 사고방식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요인을 볼 때, 세대 간 갈등을 느끼는 당사자들은 거시적인 문제보다 소통의 부재와 문화적 경험의 차이, 사고방식의 차이 등과 같은 세대 간의 이해를 넘지 못하는 요인들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기존 지원책은 사회통합을 위한 정치, 경제적 갈등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이재경, 장지연, 2015; 서용석, 2013; 신윤창, 2010). 따라서 거시적 문제와 그의 해결을 위한 것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세대로 접하는 실질적인 공간에서 갈등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에 [그림 1]의 세대 간 갈등 문제해결의 GAP분석에 따라 소통의 부재, 사고의 차이를 겪는 다른 세대를 만날

수 있는 최초의 공동체 공간이 가정이며 가정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공론의 물리적 공간’이 부재한 상황으로, 세대 간 갈등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김이삼, 2015). 따라서 세대 간 갈등

해결을 바라보는 시선이 개인 간의 이해를 위한 의식변화, 이를 위해서 가족 내 세대 간 갈등을 극복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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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대 간 갈등 사례

다른 세대를

만나는 최초의 접점인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통해 세대 간 갈등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가족

내 세대 간 갈등이 나타나는 각 사례와 특성을 서용석(2013)이 제시한 기존 세대 구분에 따라 사례 1은 산업화 세대인 아버지와 정보화세대인 딸의 사례를, 사례 2는 민주화 세대인 어머니와 후기 정보화세대인 아들의 갈등을 살펴보았다. 실제

가족 내 부모-자녀 간의 갈등을 겪고 있는 사례를 선정하고 인터뷰하였다. 이를 통해 갈등이 발생하는 이유를 서술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가족

내 세대 갈등이 나타나는 갈등의 극복방법도 함께 이해하고자 하였다.

사례 1: 산업화세대(60대 아버지)-정보화세대(30대 딸)의 갈등

첫 번째

사례는 60대 아버지와 30대 딸의 사례이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버지는 딸이 자신과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한

사회의 완전한 구성원이 되도록 지도를 해야하겠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의식은 자신의 판단이

옳기 때문에 딸에게 지시를 하는 쪽으로 의사전달과 이야기를 하게 되어 딸과 갈등을 야기하게 되었다.

딸과 갈등이 생긴 건 중학교 이후였어요. 나는 아버지의 입장이니까 인생을

살면서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에 내 딸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이야기 하는 건데 딸은 늘 경험도 없으면서 자기 의견을 주장하는 거죠. 모든 삶에 과정이 있는데 딸은 듣는 게 싫은가봐요.

[60대 아버지]

반면 딸은

아버지만의 고집이 있다고 여기고, 아버지의 의견에서 자식의 입장에서 복종해야 한다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고

있었다. 자신의 생각보다 아버지의 판단과 비난이 들어간 대화는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중학교 때 부모님께서 말씀하시면 ‘다 나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구나.’ 생각하곤 했어요. 최대한 부모님 말씀을 따르려고 했죠. 고등학교가 되고 성인이 되고도 부모님께서는 ‘이렇게 살아야한다.’ 라고 틀을 정하시고 그것에 따라 살기를 원할 때가 많아요. 저도

제가 하고 싶은 것이 있고, 부모님께서 생각하시는 것을 충족할 수 없는데 부모님의 고집을 강요하다보면

언성이 높아지고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30대 딸]

그러나 아버지는

딸이 자신의 입장에서 왜 그렇게 생각하는 지 공감하고 들어주기를 원하고 있었다. 한 명의 사회 구성원인

성인으로서 서로를 인정하고, 자신이 전달한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딸 역시 자신을 인정하고, 공감하는 관계로 이어나가기를 바라고 있었다.

이해시키려고 대화를 하고 사례를 들어서 말을 해도 이야기를 존중해주지 않고 묵인한 채 제 이야기를 잔소리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요. 아버지로써 잔소리를 하는 이유는 중요하고 급한거니까 말하는건데 잔소리라고 받아들이니

잔소리가 아니라 시행착오를 겪은 한 사람으로서 걱정하는 마음으로 들어주었으면 좋겠어요.

[60대 아버지]

주로 아버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실패했던 사례, 실패했던 이유에

대한 정당성, 시행착오만 이야기하세요. 부정적인 사례만 이야기하니

제 일은 안될것 같다는 불안감을 심어주고 나중에 안되면 ‘봐라, 네

생각대로 하니까 이렇게 된거다.’ 라고 말씀하세요. 일단

그 일이 무모할지라도 기다려주고 지켜주는 자세도 필요하고 대화할 때 무조건 안된다는 말보다 해보고 인정해주는 말이 필요하다고 봐요.

[30대 딸]

사례 2: 민주화세대(50대 어머니)와

후기정보화세대(20대 아들)의 갈등

두 번째

사례는 50대 엄마와 20대 아들의 사례이다. 아들의 입장에서 가족 내 세대갈등이 발생하는 이유는 주로 자신의 생활방식과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 데서 갈등이

시작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엄마와의 소통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다.

엄마와 주로

말할 때 엄마는 내말을 끝까지 들어주지 않고 중간에 끊어버리죠. 그럴 때 내가 무시 받는다는 생각 때문에

기분이 나빠져요 그래서 기분 나쁘다고 말하면 엄마는 그만하자고 하고 결국은 다투게 되죠...

요즘은 제가 바빠서 거의 엄마가 자고 있을 때 집에 들어가요. 그래서 말할

기회가 자주 없어요. 최근에는 제가 심하게 엄마랑 다퉜는데 이유가 제 물건을 정리정돈 한 거예요 수납정리전문가를

불러서요. 제가 다른 사람이 제 물건에 손대는 거 싫다고 이야기했는데 기어코 제 허락도 없이 정리를

했더라구요. 그때가 엄마생일이라 화도 못 냈어요. 그렇게

심하게 다투고 한 일주일간 말을 안했어요.

[20대 아들]

반면 기성세대인

엄마는 아들과 다툼이 될까봐 대화를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아들이랑 대화를 하다보면 어느새 서로 화가 나거나 짜증섞인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게 되요. 얼마 전에는 아들이 보조배터리를 봤냐고 묻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니” 라고 대답을 했죠. 저는

분명히 못 봤다는 뜻으로 아니라고 대답한 것 같은데, 아들은 보조배터리를 안가져갔다는 뜻으로 받아들인거죠. 그러면서 왜 봤냐고 물어보는데, 안 가져갔다고 대답을 하냐고 해서, 설명을 해도, 제가 안 가져갔다고 대답을 했다는거예요. 그래서 더 이상 이야기 하면 또 싸우게 될것 같아서 그래 내가 잘못 알아듣고 답을 했나보다 라고 말을 했어요.

[50대 어머니]

이 사례에서

갈등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대화의 불편함이 생기면서 이에 따른 소통의 단절을 경험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아들과 엄마는 서로 이야기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엄마가 미안하다며 장문의 카톡 메세지를 보내 왔더라구요...(중략)...저랑 이야기를 하고 제가 원하지 않는 건 마음대로 안했으면 좋겠어요. 하려면

제 허락을 받고 하던가...

[20대 아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이상하게 아들이 뭘 물어보면 전 거의 자동적으로 방어적인

말투를 쓰게 된다는걸 알았어요. 아들이 미안했는지 저녁에 밥을 사주겠다고 전화가 왔어요 전 마침 밥을

먹어서 먹었다고 하고 아들에게 밥을 먹었는지 물어보니 엄마랑 같이 먹으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먹었어도 아들이 전화한 의미를 알았다면, 같이 먹자고 했어야 했는데...어쨌든

함께 만나 집으로 돌아오며 아들에게 이야기 했어요. 이상하게 네가 무슨 말을 하면, 내가 방어적으로 말하게 된다고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그러니까

아들이“내가 몰아치듯 말해서 그런가보지”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날은 편하게 속을 털어놓으면서 말을 했어요. 전혀 불편하지 않았어요.

[50대 어머니]

이와 같이

가족 내 세대 간 각자의 사고방식과 문화적 경험에 차이가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갈등은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주로 각자의 판단이 먼저 앞서거나, 비난을 하는

대화를 하고 있었다. 즉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고 상처를 주면서 갈등이 비롯되고 있었다. 실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가정 내 발생한 폭행·상해 등의 범죄의 가장 큰 원인 또한 가족 간 대화 부족과 이로 인한 관계 단절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중앙일보, 2018).

종합적으로

볼 때, 세대 간 갈등 요인인 소통 부재, 사고방식, 문화적 경험차이는 서로간의 원활하지 않은 대화와 대화부족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가족 내 세대 간 갈등은 서로 대화가 원활하지 않은 데서 출발하여 단절로 이어지므로,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을 지원할 방법으로 공감의 대화법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Ⅲ. 세대 간 갈등해결 방안

본 논문에서는

가족 내 세대 갈등의 원인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동시에 예방을 위한 대안으로 상대를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을 이끄는 의사소통방법을 지원하는 것에서 출발하였다. 또한 보다 더 구체적인 대안으로서 공감을 이끄는

대화법에 주목하였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이해와 공감을 주고받는 대화법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하기 위하여 본 논문에서는 비폭력 대화법(Nonviolent

Communication)을 들고자 하였다. 이 대화법은 미국의 임상심리학자 Rosenberg가 고안한 방법으로, 실제 자신이 다민족 간 갈등을

경험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평화적인 대안을 생각하는 데서 출발하였다는 점에서 본 논문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화법의 취지에도 적합하다고 보았다.

1. 이해와 공감을 이끄는 대화법 확산: 비폭력 대화

비폭력 대화는

다른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을 때, 사람들 마음 안에서 폭력이 가라앉고 자연스러운 본성인 연민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구체적인 대화방법을 말한다(Rosenberg, 2003). 우리가 전혀 폭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청자에게 말할 때 종종 본의 아니게 비판적인 용어를 사용하여 상처를 입히고 마음을 아프게 하는데, 비폭력 대화는 대화속에서 청자에게 비판적이고 듣기 힘든 말을 할 때 습관적이고 자동적인 반응에서 벗어나 화자의

감정을 명료하게 인식하면서 진솔하게 표현하여 청자로부터 저항이나 반격보다 협력적인 반응을 얻는 것이다(한국비폭력대화센터, 2018).

비폭력 대화의

목적은 상대방과 대화할 때, 관찰, 느낌, 욕구, 부탁을 바탕으로 공감적인 태도를 취하며 상대방이 어떤 방식으로

대화를 하건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고 주의 깊게 귀를 기울여 충분히 경청하는 것이다(Rosenberg, 2008).

<표 2> 예시에 제시된 방법은 습관적이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대신 자신이

무엇을 관찰하고 느끼고 원하는가를 의식하면서 정직하고 명확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비판 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도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나를 비난하거나 비판한다고 듣지 않고 공감적인 태도로 상대방의 속마음을 관찰, 느낌, 욕구, 부탁 네 요소로 듣는 것이다(Rosenberg, 2003).

<표 2> 비폭력대화방법

예시

엄마: 여보세요, 엄마랑 같이 마트에 좀 갔으면 좋겠는데, 집에 5시까지 올 수 있겠니?

아들: 시간

없어.

엄마는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네가 5시까지 집에 올 수 있다면 엄마랑 같이 마트에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다고 말하니까 걱정이 된 다 (관찰.느낌) 장 볼 것이 많아서 혼자 들기에는 너무 무거울 것 같거든 장을 먼저 봐 놓고 네가 6시까지 라도 마트에 올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넌 어떻게 생각해?(욕구.부탁)]

[공 감] 엄마: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우선 끝내는 게 중요해서 그래?

아들: 예, 그런데 6시까지는 끝날 것 같아요.

[판단과 비판] 엄마: 넌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아들: 그러는

엄마는?

[죄책감] 엄마: 네가

내 아들이라면 이 정도 부탁은 들어줄 수 있잖아.

아들: (화남)

[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을 위한 비폭력대화 NVC1] 에서 발췌, 재구성

<표 2> 예시와

같이 비폭력 대화를 익히면 갈등의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존중과 공감으로 귀 기울여 듣고, 상대방과

자신의 가치관을 동등하게 존중하는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게 되면서 평화롭고 더욱 친밀한 관계를 이룰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차리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 믿을 수 있게 된다고 한다(Rosenberg,

2003). 향후 비폭력 대화를 연습하고 이를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자원과 학습지원 필요하며 이를 위해 Communication clearing center를 구축하여 가정, 학교, 기업의 맥락에서 이를 습득하고 가족들이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대화법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과 상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2. 대화법 실천을 위한 공동체 지원

습득한 대화법을

삶에서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체득할 수 있는 연습과 긍정적인 경험이 필요하다. 따라서 세대 간 이해와

공감을 이끄는 대화법을 활용할 수 있는 공동체를 지원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 가족 내 세대 간

갈등은 부모-자녀가 각자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녀와 대화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며, 극복하지 못하는 부모-자녀 간 갈등이 결국 대화를 포기하게 된다. 따라서 부모와 자녀가 각자 자신이 겪게 되는 어려움을 논의하고, 이에

따라 갈등예방과 해결을 위한 평화로운 대안으로서 비폭력 대화를 연습하고 지지받을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대화법을 확산할 수 있는 중심기관이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가정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사회의

공동체를 지원하는 Communication clearing center(가칭)를 고려해볼 수 있다.

첫째, 가정을 중심으로 보급하기 위하여 지역사회에서 비폭력 대화를 보급하고 이를 연습할 수 있는 지지가 필요하다. 부모와 자녀 각자 자신의 부모, 자녀와 유사한 세대들과 대화의 문제를

공유하고 비폭력 대화를 연습하는 장(場)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최근 활발하게 구성되고 있는 마을 단위의 공동체를 활용하는 것이다.

둘째, 가정에서의 비폭력 대화법 실천을 위한 프레임워크의 하나로 학교를 대상으로 할 수 있다. 비폭력 대화법 실천을 위해서는 학생, 교사를 대상으로 한 비폭력

대화법 연습을 실시할 수 있다. 학교에서의 비폭력 대화 연습을 위한 공동체 구축은 대화법 공유를 통해

교사-학생 즉 성인-청소년 세대 간 소통을 촉진할 수 있다.

셋째, 학교 외의 또 다른 프레임워크로 기업을 중심으로 한 실천이다. 기업에서

비폭력 대화를 보급하고 공동체를 지원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조직과 사회에서 소통과 관계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대화법 보급을 위한 기업에서 공동체 지원 역시 개인의 가족 내 세대 간 소통의 질을 제고할 수 있다.

Ⅳ. 나오며

지금까지

각 세대별 특성은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었고 향후에도 사회의 변화에 따라 세대의 특성이 변해갈 것이다. 이

때문에 지속적으로 세대 간 차이를 극복하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다. 무엇보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합의에 이르기까지 상대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필요로 한다(박태순, 2006). 이는 상호이해를 위한 방법이 필요하게 되었음을 의미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사회 표면적으로 보여지고,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는 정치적,

경제적 갈등에 초점을 맞추어 사회통합을 위한 갈등 해결을 지향해왔다. 따라서 세대 간 상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근원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때, 이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동체 즉 학교, 기업을 활용하며, 사회 시스템 및 맥락과 분리되지 않는 해결방안을

고려해야할 것이다. 구체적인 예로 가정을 포함한 지역사회, 학교, 기업에 확산하고 연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였다. 특히 기업과

학교는 세대 간 접점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세대 간 문화공유가 수월한 대표적인 공간으로서 사회갈등에 대한 대처, 해결방안을

쉽게 고려할 수 있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 차이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통해, 내가 속한 공동체와 사회에서 나타나는 세대 간 갈등 대한 이해도 가능해질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로 협력과 상호의존이 필요함을 알게 될 것으로

본다.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협력과 상호의존을 인식하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면, 이는 곧 세대 간 갈등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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